퍼플섬을 아시나요? 저희 가족은 온 섬 전체가 예쁜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는 아름다운 신안군 반월도 퍼플섬에 다녀왔습니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안군 퍼플섬 여행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신안군 퍼플섬 가는방법, 반월도, 박지도, 그리고 퍼플섬을 즐길 수 있는 팁을 몇 함께 소개해 보겠습니다.
목차
1. 퍼플섬 가는방법
2. 반월도
3. 박지도
4. 퍼플섬 즐기기 꿀팁
신안도 퍼플섬 가는방법
퍼플섬은 반월도와 박지도를 포함한 곳입니다. 반월도는 섬의 모양이 마치 반달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이름이 반월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반월도에는 어깨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이 산은 반월도에서 갖아 높은 산으로 사람의 어깨처럼 생겼다고 해서 어깨산이라고 불립니다. 박지도는 박씨가 처음 들어와서 살았기 때문에 박지도라고 불리게 되었고 섬의 지형 또한 박 모양이라고 합니다. 이 두섬은 퍼플교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 다리는 약 1,500m로 바다 위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바다위를 건너 섬에서 섬까지 걸어갈 수 있고 푸른 바다 위의 보라빛 다리 위에서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반월도와 박지도는 섬을 빙 둘러 해안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걷기도 좋고 자전거를 타기도 정말 좋은 곳입니다. 퍼플교를 걷다보면 반월도와 박지도 그리고 육지로 이어진 안좌도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보라빛 BTS 덕분에 이 퍼플섬과 퍼플다리는 더욱 유명해 졌습니다.
퍼플섬을 가는 방법에는 시내버스, 승용차, 시외버스가 있습니다. 버스요금과 자세한 스케줄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가시기 전에 미리 방법을 계획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월도
반월도와 박지도를 둘러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푸른 바다위에 펼쳐진 1,500 미터나 되는 길고 아름다운 보라색 다리를 여유롭게 걷는 순간이었습니다. 천사의 다리라고도 불리우는 퍼플교를 걸으면서 저는 BTS를 생각했지만 사실 이 다리는 박지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의 '걸어서 섬을 건너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2007년 소망의 다리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여름이었지만 바람이 시원하고 햇살은 따뜻해서 걸음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특히나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서 여유로웠고 구석구석에서 예쁜 사진들을 많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
반월도를 상징하는 예쁜 보라색의 달입니다. 반월도는 섬 전체가 반월을 닮았다는 의미로 반월도라 불린다고 합니다. 반월도로 들어가는 길목 길목에는 보라색 천막과 보라색 지붕의 화장실, 보라색 타일 등등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보라색도 우울한 보라색이 아닌 밝고 따뜻한 보라색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마을을 비추는 전봇대도 재활용품과 일반 쓰레기를 모으는 쓰레기장도 그 뒤로 보이는 꽃밭도 모두가 보라빛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이 곳은 마치 동화속 세계처럼 신비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박지도
반월도의 구석구석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마을을 둘러보는 동안 여기 저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보라빛은 신비하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라벤더 정원입니다. 제가 방문했을때는 이제 막 라벤더 꽃이 망울망울 자라나고 있었고 라벤더 특유의 달콤한 향기가 조금씩 풍기고 있었습니다. 저 꽃들이 만개한다면 이 섬은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들고 온 섬 가득히 라벤더 향이 퍼지겠습니다. 라벤더 밭을 지나 조금더 올라가면 바람의 언덕이 나옵니다. 역시 보라색 의자가 있습니다. 저 의자에 앉아서 시원하게 트인 바다와 하늘 가득한 구름들을 바라보면 빡빡한 세상의 걱정들을 잠시나 내려놓게 됩니다.
라벤더 말고도 예쁜 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걷는 길에 목이 말라서 포도소다와 물을 샀습니다. 너무 신기했던게 소다와 물병 조차도 보라색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섬 입구에서 할머니들이 팔고 계시던 앵두를 한 봉지 사서 먹으면서 섬을 걸었는데 대략 한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아기와 함께 가서 좀 빨리 보고 나왔지만 구석구석 더 자세히 본다면 더 시간이 오래걸릴 수 있습니다.
마을의 곳곳에는 사진찍기 좋은 장소가 많이 있습니다. 예쁜 보랏빛과 푸른 하늘, 그리고 뭉개 뭉개 피어있는 하얀 구름이 아름다운 색의 조화를 이루어 여름이었지만 오래 걷는데 힘들지 않았습니다. I PURPLE YOU라고 적혀 있는 저 곳은 BTS 팬들이 꼭 들려서 사진을 찍고 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BTS가 보라해 라는 표현을 쓰면서 팬들이 꼭 들려야 하는 성지가 된것입니다.
퍼플섬 즐기기 꿀팁
할인받기
퍼플섬에 가실 예정이라면 꼭 기억하셔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퍼플섬은 이름 그대로 보라색으로 가득찬 곳입니다. 섬을 구경하려면 5천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만약 보라색 옷이나 모자, 신발, 우산 등을 챙겨가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족은 보라색 티셔츠와 바지를 맞춰입고 방문했습니다.
퍼플박스 미디어아트
퍼플섬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곳이 퍼플박스 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퍼플박스가 막 생겨서 임시로 개관을 한 상황이여서 무료입장을 했지만 지금은 5,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물론 36개월 미만의 아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곳은 신안 퍼플섬 주차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데 퍼플섬을 다양한 방법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작은 미디어 박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안에 들어가니 어둠속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조명들이 반짝입니다. 보라빛으로 물든 정원을 표현한 곳도 있고 아름다운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표현한 곳도 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별이 가득한 우주공간 미디어 아트도 아름다웠습니다. 특히나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유명한 서양화가들의 그림을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곳이었습니다. 고흐, 클램트, 루소, 고갱 등 애정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눈 앞에서 거대한 사이즈로 보자니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저희 가족은 여행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을 다녀봤다고 생각했는데 신안군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퍼플섬만 방문할 수 있었지만 다음에 가면 신안군의 염전체험과 소금 공예체험도 꼭 해보려고 합니다. 예쁜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다음의 포스팅이 궁금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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