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로우풀, 합천댐 대형카페 다녀온 후기

저희 가족은 이번에 국내 휴식 여행 특집으로 합천에 다녀왔습니다. 합천댐 앞에 자리잡은 대형 카페인 로우풀이 어떤지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로우풀의 위치, 메뉴, 특징, 그리고 행복한 여행을 위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합천 로우풀의 위치

합천 로우풀은 합천댐이 한 눈에 보이는 탁 트인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댐 주변에 있는 카페에는 처음 가보지만 시야가 뻥 뚫린 것이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더라구요.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휴식 여행을 주제로 했는데 합천댐은 휴식을 취하기에 아주 적당했습니다. 탁 트인 합천댐을 바라보고 있는 로우풀 카페의 시그니처는 바로 저 사진에 보이는 핑크벽입니다. 미국 LA에 있는 핑크벽을 모토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핑크색과 그 앞에 놓인 초록색의 선인장이 정말 조화롭게 어울렸습니다. 일요일에 방문했지만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주소: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회양관광단지길 28-10

주차: 카페 전용주차장 있음

운영시간: 매일 10:30 - 19:00 (라스트오더 18:30)

로우풀(lowful) ·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회양관광단지길 28-10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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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로우풀 카페에는 다양한 베이커리와 음료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거의 3시쯤이었는데 빵 트레이가 많이 비어있었어요. 빵이 아주 맛있는것 같아서 치즈빵과 밤빵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시그니쳐인 버터크림 라떼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유명한 카페를 갈때마다 꼭 아메리카노를 마십니다. 아메리카노를 마셔보면 그곳이 진정한 맛집인지 아닌지 알 수 있거든요. 음료나 빵 가격이 비교적 사악하긴 했지만 아름다운 뷰와 편안한 자리를 고려하면 괜찮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후에 주문한 음료와 빵이 나왔습니다. 로우풀의 상징인 핑크로 만들어진 컵은 너무 귀여웠습니다. 우선 버터크림라떼는 왜 이곳의 시그니처라고 불리는지 알것 같았어요.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아이스밖에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었지만 실내가 따뜻해서 상관없었습니다. 위에 올려진 크림이 달지만 적절하게 달았고 커피향도 굉장히 향긋했어요. 그리고 기본음료인 아메리카노는 쓰지 않고 고소한 원두향이 나는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베이커리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엄청 독특하기보다는 왠만한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먹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합천 로우풀의 특징

로우풀은 실외와 실내 모두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는데 전체적으로는 트로피컬한 느낌이 났습니다. 야외에는 길게 만들어진 수영장이 있고(물론 수영은 할 수 없습니다.) 그 옆으로는 대형 스크린이 있어 시원한 바다 영상이 계속해서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아기자기한 굿즈와 커피들이 장식되어 있고 전체 통유리 창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실내는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총 3층으로 구성된 건물인데 위로 올라가는 계단의 벽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적혀있었어요. 바로 핑크벽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카페를 대표하는 핑크벽은 로스앤젤레스의 헐리우드 스트릿의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한 핑크건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폴 스미스의 건물이기도 한데 그가 사랑하는 색이 핑크라고 하네요. 옥상으로 올라가면 노키즈존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옥상이니 아이들이 올라가면 위험하겠죠. 옥상에는 위의 그림처럼 자갈이 깔려잇고 모던한 디자인속에 귀여운 야자수가 눈길을 끕니다.

전체적으로 카페는 깨끗하고 깔끔했습니다. 아무래도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것은 벽이 막혀있지 않고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시야가 탁 트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합천댐과 산을 바라보면서 따뜻한 커피를 한잔 마시니 금새 마음속이 평안해지더라구요. 요즘 참 바빠서 쉼이 필요했는데 국내 휴식 여행에 딱 어울리는 그런 곳이었습니다.